한국MS,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 공개
PCㆍ휴대폰과 연동… 시공간 초월 선사

 
주요 오피스 신제품 출시에 따라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4월~5월경 `MS 오피스 2010'을 출시한다. 3년 만에 발표되는 오피스 SW인 MS 오피스 2010은 지난해 12월 베타 베스트에 들어갔다. 국내 대표 SW업체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도 지난 12월 `한컴 오피스 2010'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상반기 중으로 정식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MS는 차기 버전 오피스에 포함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프로그램의 기존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노트, 쉐어포인트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도 포함시켰다. 이는 경쟁사와의 차별은 물론 자사의 기존 버전들과도 차별화 해 MS 오피스 2010 신제품의 도입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이 MS 오피스 2010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오피스 문서 파일을 열람, 편집,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 기능이 제공되면 PC, 웹, 휴대폰을 통해 오피스 작업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다. 또 함께 공개될 오피스 모바일 2010은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오피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승식 한국MS 비즈니스마케팅본부 부장은 "오피스 2007에서 데스크톱과 서버와의 연동을 시도했다면 이번 오피스 2010 버전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확장해 사용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자유를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버전은 5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MS 오피스 프로페셔널 플러스 2010, MS 오피스 스탠다드 2010, MS 오피스 프로페셔널 2010, MS 오피스 홈 앤 비즈니스 2010, 학생들을 겨냥한 MS 오피스 홈 앤 스튜던트 2010 등이 그것이다. 특히 학생용 버전은 MS 오피스 프로모션처럼 일반 개인용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 역시 한컴 인수 후 첫 작품인 만큼 오피스 SW에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부터 김 대표는 "오피스 SW의 성공을 통해 시장에서 오피스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글로벌 오피스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피스 사업에 강하게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방침에 따라 한컴은 오피스 사업에 올해 총력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 가격을 3만원대로 크게 낮춘 개인용 오피스SW `한컴오피스 2007 홈 에디션' 특별판을 한글날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 제품의 구매 고객에게 한컴 오피스 2010버전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한컴은 기능면에서도 과거 버전에 비해 높은 호환성과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개선했으며 이런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오피스에 포함되는 프로그램들을 아래아한글, 아래아한쇼, 아래아한셀 등 독자적인 이름으로 개명하고 제품 로고도 바꿨다.

또 안철수연구소와 손잡고 한컴 오피스 2010에 안철수연구소의 개인용 무료백신 `V3 라이트', 무료 압축 유틸리티 `V3집', 무료 웹사이트 보안 서비스 `사이트가드' 등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하는 시도도 할 계획이다.


한컴 오피스 2010 베타 버전은 지난 12월 공개된 이후 1월 초까지 단 2주 동안 3만 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SW업계에 따르면 2009년 오피스 SW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간 약 7% 가량 성장하고 있다. 현재 MS 오피스가 약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약 20%를 한컴 오피스가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이런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점유율을 높이려는 한컴은 호환성을 크게 개선, 자사 오피스로 전환해도 고객도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는 점과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MS는 새로 선보이는 기능들로 자사의 제품이 제공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강조해 신제품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SW업계는 두 업체간 오피스 SW 시장의 격돌이 패키지 SW 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용, 학생용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이 선보이고 반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 오피스 SW 경쟁이 정품 SW 사용을 늘리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kjk@dt.co.kr